[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통신비 2만원과 무료 독감백신 접종을 두고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줄다리기 중인 여야에 대해 "서로 좀 한 발씩 양보하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통신비 2만원의) 취지를 살리면서 야당과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빨리 합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의 통신비 2만원안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 완화가 취지였으니 통신비 2만원을 꼭 지급해야 되냐"며 "아니면 통신비가 부담스러운 취약계층에게 적극적으로 두텁게 통신비를 지원할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야당의 전국민 무료 독감백신안에 대해선 "현실성이 없고. 당장 확보하기 어렵다"며 "다만 (야당은) 방역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니까 무료접종 대상 중 취약계층이 빠져있는 부분을 좀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선별지급으로 확정된 4차 추경에 대해선 "원래 피해 지원은 피해를 입은 곳에 선별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지난번 1차 지원 땐 코로나19 상황에 급한데 선별하기 어려우니 빨리 지원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처럼 신속하게 진행되면 다행인데 혹시 또 발목 잡혀서 추석 전에 지급하지 못하면 문제"라고 우려했다.
정치권에서 불 붙은 지역화폐 논쟁에 대해선 "(지역화폐는) 지역에 풀리는 돈이 기존의 백화점, 대형마트로 가던 소비를 지역 전통시장, 전통상권으로 돌리는 효과가 있다"며 "경기 활성화·내수 활성화 및 침체된 경기를 띄우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돈이) 풀리면 지역 간의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하는데, 다른 보고서를 보면 그런 부분이 효과가 있다는 것도 있다"며 "연구에 연구로 답하면 이 논란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해찬 전 대표가 김 지사를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제가 고생한다고 격려 차원에서 말했다고 보고, "경남 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동남권이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또 다른 수도권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격려 차원이라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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