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금리·등급 후한 편
삼성·현대 등 차별 확실히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카드론으로 돈을 빌릴 때 고신용등급은 우리카드에서, 저신용등급은 하나카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7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대)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금리를 보면 고신용등급은 우리카드에서 연 7.46%의 금리로 카드론(카드장기대출)이 가능했다. 우리카드는 자체 표준등급 1~2등급에 위치한 고객의 신용평가사(CB) 평균등급이 1.6등급으로, 다른 카드사들에 비해 높았다. 우리카드는 외부 CB등급 기준 1~3등급이 받을 수 있는 카드론 금리도 9.56%으로 유일한 한자리수 대였다.
하나카드는 카드론 대출을 받은 CB평균등급이 7.5등급까지다. 통상 5등급 내외에서 끊기는 다른 카드사들에 비해 더 많은 이들이 카드론을 이용할 수 있다. 금리도 저렴하다. 통상 카드사 표준등급에서 가장 낮은 9~10등급은 21.26%~23.47% 금리로 카드론이 제공된다. 하나카드는 해당 등급에서 19.14%의 금리로 카드론을 운영한다.
서비스 차별이 가장 뚜렷한 곳은 삼성카드였다. 삼성카드는 CB등급 4.9등급까지 카드론을 받을 수 있는데, 평균 23.47% 금리가 적용됐다. 법정 최고금리(24%)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저신용등급자를 사실상 배제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카드의 평균CB 등급은 3.2등급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반면 고객에 대한 할인 폭은 가장 컸다. 삼성카드는 기준금리에서 2.30%를 할인해 평균 14.42%로 카드론을 운영했다. 삼성카드 다음으로는 현대카드(2.21%), 롯데카드(1.88%) 순으로 평균 할인폭이 컸다.
한편 카드론 기준금리는 하나카드를 제외하고 7월 말에 비해 모두 소폭 하락했다.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폭인 ‘조정금리’는 그대로거나 축소돼, 소비자가 체감하는 ‘운영금리’엔 큰 차이가 없었다. 8월 말 카드론 운영금리는 12.76%~14.42%로 전달(13.02%~14.22%)에 비해 폭만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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