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없었지만 보안 점검

5일 증시 개장 문제 없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추석 연휴기간 국내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디도스 공격이 있었으나 다행히 특별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 및 연휴 이후 증시의 안정적 개장을 위한 점검을 진행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한국거래소, 금융보안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보안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들은 최근 국제 해킹그룹의 디도스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해 강화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일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있었으나, 준비된 대응절차에 따라 대응해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금융보안원 등 관계기관은 향후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 등 불안요인에 대응해 금융분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금융회사 재택근무에 따른 망분리 규제 완화로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가 약화되지 않도록 재택근무용 컴퓨터에 대한 보안관리 강화(이중인증, 문서 암호화 등), 재택근무자의 내부업무망 접속절차에 대한 금융회사 내부통제 강화 등 철저한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는 것이다. 또 국제적인 디도스 공격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인터넷서비스 제공자(ISP),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지난 1일 주식거래가 중단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전산장애 관련 위험요인도 점검했다. 금융위는 전산장애 다음날인 2일 거래가 정상 재개됨에 따라 연휴 이후 국내 금융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매매시스템의 경우 3중 백업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발생한 유형의 시스템 오류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콤, 회원 증권사는 이날 시스템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 전산시스템의 안전성을 재점검해 5일 증시 개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