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신규수주 주도
매출 기여 등 경영성과 높이 평가
당분간 신학철 부회장 겸임설도
오는 12월 출범하는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신설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 초대 수장으로 김종현(사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당초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김 사장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책임자(CEO)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종현 사장은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와 캐나다 맥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4년 LG생활건강 기획팀으로 입사한 이후 2009년부터 소형전지사업부장, 2013년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 2018년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하며 전지 분야 주요 직책을 두루 경험했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통한 시장 1등 지위 확보와 매출 달성 등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하고 있다.
김 사장은 아우디, 다임러 그룹 등 유럽 및 중국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따내며 LG화학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가 현재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기 때문에 분사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당분간 신설법인 사장을 겸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과거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했을 때도 박진수 당시 LG화학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겸직한 바 있다.
신 부회장은 글로벌 업체 3M에서 35년 근무하다가 지난해 LG화학에 합류했다. 그가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경험이 신설법인의 혁신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독자적인 CEO를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회사 내부에서는 김동명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도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생인 그는 2014년 LG화학 모바일전지개발센터장에 이어 2017년 소형 전지사업부 상무, 전무를 거쳐 201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연세대 금속공학 학사, KAIST 재료공학 석·박사를 나왔다.
50대 초반인 그가 LG에너지솔루션 대표직을 맡을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있지만 실무 위주의 파격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LG화학은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LG화학의 전지사업부 분할 건을 승인에 거칠 예정이다. 사장단 인사도 함께 안건으로 올라간다. LG화학 관계자는 “임시 주총 전까지 사장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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