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고경계지역 지정

[사진=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남부 대도시 마르세유에서 9월25일(현지시간) 술집과 식당 운영을 금지하는 중앙 정부 지침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신규 지침에 따라 마르세유는 코로나19 '최고 경계' 등급에 해당, 9월26일부터 술집과 식당 영업을 할 수 없다.] [연합]
[사진=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남부 대도시 마르세유에서 9월25일(현지시간) 술집과 식당 운영을 금지하는 중앙 정부 지침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신규 지침에 따라 마르세유는 코로나19 '최고 경계' 등급에 해당, 9월26일부터 술집과 식당 영업을 할 수 없다.] [연합]

[헤럴드경제] 프랑스 파리 등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짐에 따라 술집이 폐쇄되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된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리와 오드센, 센생드니, 발드마른 등 파리 주변 3개 주(데파르트망)가 코로나19 ‘최고경계’ 지역으로 분류됐다.

프랑스는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경계 전, 경계, 고경계, 최고경계, 보건비상사태 등 5단계로 등급을 매기고 각 단계에서 준수해야 하는 지침을 운용 중이다. 최고경계 등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명당 250명 이상, 고령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100명 이상, 중환자실 병상의 30% 이상∼60% 미만이 코로나19 환자일 때 내려진다. 현재 프랑스 수도권 지역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는 260명, 65세 이상 환자는 110명이며, 관내 병원 중환자실 병상의 36%를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

최고경계 지역 지정에 따라 술집은 물론이고 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제외한 체육관과 수영장도 모두 문을 닫는다. 백화점과 대형쇼핑센터에서는 4㎡(약 1평)의 공간에 손님 1명을 받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한다.

식당은 영업을 계속하되, 엄격한 보건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객의 연락처를 기입하고,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손님을 6명으로 제한하며, 선 채로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결혼식은 시청, 종교시설에서 올릴 수 있지만,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시설에서는 불가하다. 요양원 방문은 반드시 사전 약속을 해야 하며 단체 외출은 금지하고 개인 외출은 제한된다.

공공장소에서 학생들의 파티는 금지되며, 센강변과 같은 곳에서의 주류 판매와 소비는 오후 10시 이후 할 수 없다.

이달 6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최소 2주간 유지된다. 2주 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재평가했을 때 상황이 나아진다면 조치는 완화된다.

앞서 프랑스 남부의 마르세유와 주변 도시, 프랑스령 과들루프가 코로나19 최고경계 지역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