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이코노미스트 59명 조사 결과
‘트럼프 승리ㆍ공화 상원 장악 낫다’ 17%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경제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이번 미국 대선(11월 3일)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고, 이 당이 상원 다수를 차지해야 더 강한 경제회복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는 결과가 27일(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 59명을 대상으로 미 경제전망 등을 조사(10월 16~26일)해 이날 공개한 현황을 보면, 응답자의 75%가 민주당의 상원 장악과 함께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경제 회복에 더 좋다고 했다.
공화당의 상원 다수 유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나을 것이라고 한 비율은 17%였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와 공화당의 상원 장악, 민주당의 상원 다수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답은 각각 5%, 3%로 집계됐다.
대선일엔 상원의원 35명도 함께 뽑는다. 상원 의석은 총 100석이다. 현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 포함)으로 분포돼 있다.
미셸 메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결과가 추가 부양책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깨끗한 승리가 부양책 협상에 속도를 붙일 것이고, 당락을 가리기 힘들게 되면 정치환경이 추가부양책을 내놓기 쉽지 않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의 선임 국제이코노미스트는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의 싹쓸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내년 초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길을 닦을 가능성을 높인다”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누적된 큰 경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높은 실업률이라고 지적했다. 선거 결과에 따른 경제회복 속도 조사보다 모집단이 줄어든 49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를 제시하면서다.
80% 이상(41명)이 미 실업률이 최소 2023년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런 답을 한 사람 가운데 2명은 결코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로이터는 올해 실업률은 평균 8.3%. 내년엔 6.8%. 2022년엔 5.5%라는 다른 조사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이 시작하기 전 올해 초 미 실업률은 3.5%에 불과했다.
미국은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4%(연율)로 곤두박질쳤다. 2차 세계대전 후 73년만에 최악의 성적이었다. 29일 발표 예정인 3분기 GDP 증가율은 31%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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