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기간 29일 만료
대규모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해덕파워웨이의 상장폐지 여부가 내달 최종 확정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가 지난해 11월 부여받은 1년의 개선기간이 오는 29일 만료된다.
해덕파워웨이는 개선기간 종료일부터 7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거래소는 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해야 한다. 늦어도 12월 말에는 최종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앞서 해덕파워웨이는 불성실 공시로 인한 벌점 누적으로 2018년 11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2019년 1월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같은해 10월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나,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았다.
이후 올 7월에는 회사자금 133억원을 무단 인출했다며 박모 전 대표를 해임하고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추가 사유는 별도 심의하지 않고 함께 심의한다”고 설명했다. 연내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사태 수습을 위해 오는 12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감사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사명을 에이치디(HD)로 변경하고 석유정제, 바이오디젤, 대체에너지 등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안건도 상정했다.
그러나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자금세탁 창구로 쓰였다는 의혹에 상장폐지 위기까지 겹쳐 남은 소액주주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덕파워웨이 분기보고서를 보면 소액주주 비중은 9월 말 기준 84.11%에 이른다.
한편 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된 또다른 코스닥 상장사 스킨앤스킨은 지난 17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거래소는 내달 8일 전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 및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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