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대신 사먹는 ‘김포족’ 겨냥 김치 선봬

김장 준비·보관 한번에 해결하는 이벤트도 진행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상품에는 얼마든지 비용을 지불하는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 시대다. 김장철을 맞은 유통업계에도 편리미엄의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10월 포장 김치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많은 재료를 구입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수고로움을 들이는 대신 조금 비싸더라도 김치를 사먹는 김포족(김장 포기족)이 늘어난 것이다.

이마트24는 조선호텔 레시피로 만든 김치를 판매한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는 조선호텔 레시피로 만든 김치를 판매한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에 유통업계는 김포족을 겨냥해 다양한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편리함의 대표 주자인 편의점은 고급 호텔 김치와 이색 재료를 활용한 김장김치를 선보인다. 이마트24는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3종을 판매한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호텔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김치로 국내산 배추와 무, 고춧가루를 사용해 만들었다.

세븐일레븐은 홍보대사 김수미표 레시피와 양념을 활용한 황태포기김치, 사과포기김치 등 이색 김치를 판매한다. 동시에 한울 브랜드 포장김치 7종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편의점이 대표 장보기 채널로 떠오른 가운데, 김포족을 위한 대용량 포장김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김치를 가져오기 위해 편의점에 다시 방문할 필요도 없다. 다음 달 18일까지 이마트24 매장에서 김치를 주문, 결제하면 희망 배송일에 맞춰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다음 달 말까지 예약 주문한 고객에게 택배를 통해 무료로 김치를 배송한다.

이 외에도 유통업계는 포장김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시그니처 포기김치 3.3㎏을 1만7900원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포장 김치를 최대 28% 할인 판매하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식품관 김장대전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모바일 식품관 김장대전 [사진제공=롯데홈쇼핑]

직접 김장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편리함이 트렌드다. 이에 롯데홈쇼핑 모바일 식품관에서는 재료 준비부터 보관까지 한번에 가능한 ‘김장대전’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절임배추, 고춧가루와 김장매트, 믹서기, 밀폐용기 등 김장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한번에 판매한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최근 포장김치를 구매하거나, 김장을 간소화하는 등 ‘간편한 김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김장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