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수산부’가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범부처 종합대응센터’를 개소했다. 선박 부족 문제로 인한 수출·입 물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서다. ‘하늘길’과 더불어 전세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바닷길’의 무게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선박 시장’은 해당 품목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매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타 산업을 움직이는 총아(寵兒)로, 국내 경제의 기반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산업의 근간을 책임지는 ‘선박 분야’에서 설립 6년차 기업이 주목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안전우수협력사상’을 수상한 ‘(유)은강산업’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매출액 50억원(2019년 말 기준)을 달성하며 외형적 성장을 이룬 것은 물론, KOSHA 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을 취득하며 내실화에도 성공한 것이다.

이에 ‘헤럴드경제’가 서면을 통해 이안용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유)은강산업은 어떤 회사인가 A: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선박구성부분품 생산 회사로, 현대삼호중공업 내에서 현재 10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공정, 품질, 안전 3박자를 주축으로 지난 8월 현대삼호중공업의 ‘안전우수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Q: 설립 6년차인데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A: 선박시장 리더로 자리잡을 현대삼호중공업의 일등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원동력이 된 거 같다. 물론 그 전에 지금까지 함께 해온 동료들과 쌓아온 30여 년의 현장 경험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경영방침을 공정, 품질, 안전이라고 세우고 ‘사람 중심’의 회사를 키워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주력하니 이직율이 낮아졌고 덕분에 현장의 호흡이 잘 맞아들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표준작업’에 주력했던 게 효과를 봤다.

Q: ‘표준작업’에 주력했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A: ‘현대삼호중공업’은 ‘HSE(안전·보건·환경)’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협력사이니만큼 그 분야에 신경을 써야 했다. 그래서 지난 2017년 KOSHA 18001, 2018년 위험성평가인증서를 연이어 취득했고, 최근 한국융합기술경영협회와 ISO45001 인증 도입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로써 안전, 보건, 환경뿐만 아니라 품질 분야의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

Q: ISO45001 인증 도입을 위한 과정이 쉽지 않았을 거 같다A: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알다시피 50~20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협력사가 대부분이다.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전문인력도, 자금도 부족하다. 그런데 한국융합기술경영협회 주성종 이사장이 나서주셨다. 덕분에 사내협력사로서 모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렵지 않나? 재난을 예방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사고 제로’를 이뤄 어려움에 동참하겠다.

Q: (유)은성산업은 산업 내 ‘HSE’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A: 조선소의 특성상 생산의 약 80%를 사내협력사들이 처리하고 있다. 따라서 협력사의 ‘HSE’ 실천은 매우 중요하다. 이점에 비춰보아 환경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진국 수준의 관리를 위해 운용시 항상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Q: 올해도 거의 마무리 되어 간다. 올해 목표 대비 달성률과 내년 목표가 궁금하다 A: 올해는 전반적으로는 평이했고, 고용 부분이 다소 미흡했다. 그래도 업권의 현실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 다만 내년은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불황이 이어지던 ‘조선업’의 변환점이 될 시기라고 본다. 실제로 최근 해운 물동량 운임도 많이 상승했다. 3~4년간 없었던 신조에 대한 수주도 살아날 것으로 보여 ‘인력 확보’를 목표로 뒀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조선업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산업으로,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HSE’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절대적 기준이다. ‘계속기업’으로 남기 위해 계속 교육과 인프라를 구축해나갈 것이며 원청과도 많은 협력이 이뤄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