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더 멀리' 슬로건으로 개최

교역여건 악화에도 4년 연속 5000억달러 수출 전망

무역유공자 599명, 수출기업 1505곳 포상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코로나19 확산과 컨테이너선 부족 등 교역요건 악화로 수출기업들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제57회 무역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8일 한국무역협회는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무역의 날(12월 5일)은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무역 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을 비롯해 경제단체장, 무역 진흥 유공자 등 40여명으로 최소화 됐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0년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 전염병의 위세 앞에 세계 교역이 급속도로 위축됐지만 우리 수출은 봉쇄 없는 효율석 방역 체계 위에서 4년 연속 50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분업과 협력은 느슨해지는 반면 국제 환경·노동이 핵심 이슈로 등장한 만큼 우리 무역도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한발 앞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국내에서 건조된 세계 최대 규모(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인 'HMM 알헤시라스호' 영상 상영에 이어 무역유공자 599명에 대한 포상과 1505개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의 탑' 수여가 진행됐다.

특히 무역위기 극복, 신(新) 수출 성장동력 확보, K-방역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확보, 무역구조 혁신 등에 기여한 정부포상 수상자 10명과 수출의 탑 수상기업 10개사가 대표해 상을 받았다.

이동건 ㈜테크로스 대표이사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분야에서 14년간 세계 점유율 1위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석인국 ㈜티씨씨스틸 전무이사는 전량 수입하던 주석도금강판의 국산화와 역수출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메모리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심텍의 김영구 부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전량 수입하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현상액을 국산화한 한덕화학㈜의 김상원 대표이사는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최고액 수출의 탑인 30억불탑은 삼성SDI가 받았다. 총 36개사가 1억불탑 이상을 수상했다.

'수출 첫걸음'에 해당하는 100만불탑 수상기업은 지난해 422개사에서 올해 586개사로 늘었다.

폐회식 영상에는 대한항공 화물 운송용 개조 여객기의 강대구 기장이 출연해 코로나19로 여객 수송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항공업계의 위기 극복 노력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