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벤츠·BMW 등

내년부터 수입 전기차 대거 출시

‘전용 플랫폼’ 현대기아차와 격돌

테슬라 아성은 ‘넘어야 할 산’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BMW THE iX
BMW THE iX

테슬라 중심의 수입 전기차 시장에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년 전용 플랫폼에 기반해 출시될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한판 전면승부가 예상된다.

15일 수입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그룹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들은 내년 이후 최신 전기차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앞으로 3년 간 전기차 8종을 출시하고 전기차 매출 비중을 전체 11% 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부문에서는 내년 아우디 e-트로 스포트백 55를 출시한다. 지난 7월 국내에 출시해 완판된 아우디 e-트론의 쿠페형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내년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국내에 내놓는다. ID.4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충전과 주행 효율성에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 SUV GLA에 기반한 전기차 EQA와 대형 세단 S 클래스 기반의 EQS를 글로벌 출시한다. 벤츠는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출시도 유력하다.

향후 2년 내 5종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한 BMW는 내년 초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iX3를 국내에 출시한다. iX3는 BMW의 첫 전기 SUV로 한번 충전으로 458㎞(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내년 말에는 현재 개발중인 iX를 선보일 예정이다. iX는 BMW 최초로 처음부터 순수 전기차로 개발된 중형 SUV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500마력 이상, 1회 충전 시 항속거리는 600㎞ 이상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가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들은 많다. 우선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슬라의 아성을 뛰어넘어야 한다. 테슬라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1만1601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8.8%를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버더에어(OTA)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고객들에게도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현대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모델도 강력한 라이벌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 아이오닉 5를 출시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중형세단 아이오닉6, 2024년에는 대형 SUV 아이오닉 7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내년 CV가 출시된다. 제네시스 역시 전용 전기차 모델과 파생 전기차가 개발 중이다. 원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