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소 상장 농산물 ETF 3개월 수익률↑
CBOT 옥수수·대두·소맥 연결 선물도 상승세
내년에도 곡물가격 오름세 이어질 전망
최근 농산물 가격이 곡물을 필두로 랠리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두·옥수수·소맥 등 농산물 관련 ETF의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농산물 ETF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먼저, KODEX 콩선물(H)은 최근 3개월 21.13 %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옥수수·콩·밀 가격지수를 추종하는 KODEX 3대농산물선물(H)도 15.01%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역시 수익률 13.96%로 집계됐다.
CBOT에서도 최근 3개월 새 옥수수·대두·소맥 연결 선물 가격은 각각 21.4%, 24.1%, 14.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곡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농산물은 원자재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농산물 내 곡물섹터 가격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엘니뇨·라니냐 발생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와 중국의 농산물 수요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산물로의 투기적 자금 유입 증대와 달러 약세 역시 상승 요인이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경기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농산물로의 투기적 자금 유입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곡물 시장 내에서 대두와 옥수수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두와 옥수수 모두 라니뇨 장기화 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존재하며, 중국의 사료용 수요 증대 및 재고 비축 증대 기대감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맥·옥수수·대두 등 주요 곡물의 투기적 순포지션은 2018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국내 및 해외 농산물 ETF중 운용 자산이 가장 큰 인베스코 DB농산물 ETF의 설정좌수도 연초대비 약 87.6% 증가했다”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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