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92)여사를 접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박 대통령의 일정을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이날 만남은 예정에 없던 것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접견은 이희호 여사가 지난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고 박정희 대통령 서거 35주년 기념식을 맞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묘역에 추모화환을 보낸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기념식 당일엔 현충원에 가지 않고 이튿날 비공개 일정으로 극비리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따라 현장에서 이희호 여사가 보낸 화환을 봤을 가능성이 있고, 이날 만남에서 이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가 박 전 대통령 묘역에 화환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조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김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 때 추모화환을 보낸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런 사실을 들어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인연이 ‘과거의 역사’라는 판단에 따라 추모화환 전달 필요성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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