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배당락일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제거
31일 중국 제조업 PMI 발표
코로나 재확산도 시장변수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2020년을 한 주 남기고, 코스피는 산타랠리를 펼치며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특히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하는 등 기록도 남겼다. 이에 한 해를 마무리 짓는 12월 마지막주 시장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31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협상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영국과 유럽연합이 협상을 마무리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이에 파운드화는 안도랠리를 펼쳤고, 시장은 다시 위험자산으로 무게를 옮기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남아있다. 29일에는 국내 배당락일이 예정돼있다. 결산법인이 경영활동으로 남긴 이익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배당인데, 28일까지 주식을 사둬야 내년 봄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28일까지 배당 기대가 큰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가 29일 이후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 특히 현재는 코스피 상승이 배당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배당정책 제고가 크게 반영된 종목들은 배당락도 클 수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 종목은 배당락 후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유효하다”면서 “외국인의 현물 수급도 배당락 후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1일에는 한국의 소비자물가와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지수) 지표가 나온다. 국내엔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있을 수 있으며, 통상 계절적으로 12월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 상승이 나타난다는 게 시장 안팎의 설명이다.
1월 1일에는 국내 12월 수출 지표도 나온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제조업 PMI가 11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물류 이동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 증가율 확대를 내다봤다.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대외변수다. 미국에선 정치적 불확실성 변수가 소폭 남아있다. 백신 접종과 관련된 기대심리가 변종 바이러스 등장으로 꺾인 데다가, 미국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제동으로 잠시 주춤했다. 게다가 조지아주에서의 상원의원 선거도 남아있어 민주당 승리로 인한 ‘블루 웨이브’에 따른 달러 통화가치 불확실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세, 국내 수출경기 회복과 맞물려 원·달러 환율의 중장기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론 코로나 불확실성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지난 8월 국내 2차 코로나 확산 시기시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의 좁은 박스권에 갇히며, 달러화 약세 및 위안화 강세와 디커플링이 나타난 바 있다”며 “국내 코로나 재확산세 심화로 일 평균 1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수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이슈와 맞물려 뚜렷한 방향성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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