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증가에 피로감 누적…대면 요청 늘어

수시로 등교 중단되자 융합교육 수요 증가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을 위한 돌봄·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란다(대표 장서정)가 2021년 유·초등 교육 키워드로 ‘논 스크린(Non-screen)’과 ‘융합교육’을 꼽았다.

자란다는 올해 하반기 학부모들의 실제 수업 요청 사항과 자란다 교사들이 작성한 수업 내용 1100만자를 분석해 내년 교육 키워드를 29일 발표했다.

첫 키워드는 ‘논 스크린’을 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수업이 많아진 것과 반대 방향의 분석이다. 자란다 측은 온라인 수업을 보조해줄 돌봄교사 요청이 증가했지만, 오히려 이에 대한 피로감과 심리적 반작용으로 인해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형태의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 분석했다. 자란다는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스마트폰 없이 진행하거나 인터넷을 쓰지 않는 수업에 대한 요청이 증가한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온라인 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분야에만 적용될 것이라 봤다. 대면수업을 통한 정서관리와 학습효과에 대한 부모들의 요구가 훨씬 우세하다는 것이다.

두번째 키워드는 융합교육이었다. 지난 3월 이후 자란다 서비스 중 과목간 융합에 대한 수요가 최근 3개월간 매달 35%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어로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으로 수 개념을 익히는 등 영역을 결합한 커리큘럼 수업 요청이 많아졌다.

기존에는 한 과목씩 방문수업을 하거나 과외를 받으려는 수요가 많았다. 그러나 학원 휴업이나 등교 금지가 잦아지고,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지자 전반적인 학습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융합교육을 바라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기술 자란다 데이터 총괄은 “올해 하반기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굴한 연령별, 지역별 주요 교육 키워드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며 감정 관련 단어들에 독자적인 가중치를 매기는 ‘감성 지수 분석’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수요를 심도있게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자란다의 주 이용층인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즐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 한다”며 “맞춤 선생님 매칭 뿐 아니라, 프로그램과 필요한 교재와 완구까지도 제안해주는 통합 솔루션은 자란다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