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최근 쿠팡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 플레이(Coupang Play)의 수혜 기대감으로 콘텐츠 제작 업체 초록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록뱀은 오전 9시 51분 전일 대비 80원(4.12%) 상승한 2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쿠팡은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쿠팡이 이르면 3월 나스닥에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쿠팡의 IPO가 올해 2분기에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보며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약 32조67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쿠팡은 쿠팡은 지난해 12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Coupang Play)를 새롭게 선보였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같이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 등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 OTT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제작 업체의 실적 기대감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콘텐츠 제작사는 OTT사업자가 늘게 되면 콘텐츠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가격 협상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초록뱀은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 2·3를 비롯해 총 7개 드라마 라인업을 확보하는 등 관련 컨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