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도와 의성군이 도시청년을 유입하기 위해 3년 전 안계면에 추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구가 4600여명인 이곳에 노인보다 20, 30대 젊은이들이 눈에 띄는 농촌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곳곳마다 빈집들로 흉했던 마을에 청년들이 주인인 다양한 가게가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4ha 규모의 스마트팜에서는 한겨울 청년농부 43명이 딸기 실습교육을 받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의성청년딸기'라는 브랜드로 창업한 8명의 청년들이 생산한 딸기는 친환경 딸기로 인기를 모으며 전국각지 의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창업한 수제맥주 공방인 '호피홀리데이', 유럽식 파스타 식당인 '달빛레스토랑', 지역 농산물 판매점인 '진팜'이 오픈한 소보안계로는 '안리단길'로 불리며 청년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고라니북스', '비츨담다' 등이 있는 안계 시장길은 청년예술촌거리로 변했다.
'도시청년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정착한 수제비누 공방 '프로젝트 담다'와 안사면 빈 우체국을 활용한 퓨전요리점 '안사 우정국' 청년들도 창업에 나서 지역의 활력이 되고 있다.
청년들의 정착을 위해 경북도가 추진한 실속형 보금자리도 완공단계다.
컨테이너로 만든 청년농부 주택에는 22명이 입주했고, 추가로 9개동이 건설 중이다. 안계시장 뒤 모듈러 주택 18개 동도 모집과 동시에 입주가 모두 완료됐다.
여기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청년행복주택 140가구를 건설할 계획인데 오는 10월 착공한다. 또 빈 여관을 리모델링한 청년쉐어하우스는 청년단체인 '메이드 인 피플'에 위탁해 게스트 하우스와 청년 모임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작년 1월에 체결한 경북도-한국토지주택공사 상생협약의 결과로 농촌 면단위에서는 드물게 LH-청년행복주택 140세대도 건립된다.
주택건설승인과 설계를 거쳐 올해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웃사촌 시범마을인 안계면에 청년들이 계속해 들어오고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역 병원인 영남제일병원을 리모델링한 뒤 의료진을 보강했다.
오는 6월에는 ‘안계하나 국공립어린이집’을 선보이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 개선을 위해 안계평야 면적 2㏊에 우리밀을, 면적 10㏊에는 유채꽃을 심었다.
유정근 경북도 인구정책과장은 "주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로 청년농부 스마트팜, 청년주거단지, 의성 펫 월드 등 하드웨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수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경관농업단지, 골목정원, 청년예술촌거리, 식당·주차·간판 개선 등으로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마을 조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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