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해외 백신株…예방효과 등 영향
변이 효과·효능 논란 등도 주가 변수 작용
코로나 백신 개발 제약사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15일 미국과 영국 증권가에 따르면 모더나, 존슨앤존슨스, 노바백스의 주가는 계속 오르는 반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백신주 가운데 최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기업은 노바백스이다. 1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289.76달러로 마감돼 연초 대비 156.5% 급등했다. 이는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릭 조셉 JP모건 연구원은 “노바백스 백신은 최근 임상실험에서 높은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이며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노바백스 백신의 운송 이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임상 결과는 노바백스 백신의 입지를 강화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모더나도 올들어 64.5% 이상 상승했다. 역시 모더나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하르타지 싱 오펜파이머 연구원은 “모더나 백신이 다른 백신들에 비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 기업들 중 가장 선두를 달릴 것”이라며 “모더나는 다른 바이오 기업들이 5~10년 만에 해낼 일을 1년 채 되지 않아 성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06달러로 올렸다. 12일 현재 주가는 183.74달러다.
존슨앤존슨도 코로나 백신을 내놓은 자회사 얀센 덕분에 주가가 뛰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같은 날 종가 기준 166.58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올해만 6% 이상 상승했다.
매튜 믹식 크레딧스위스 연구원은 “백신의 효과가 66%로 당초 목표였던 80%에 비해선 낮지만 존슨앤존슨 백신이 향후 전세계 백신 수요에 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며 목표주가를 193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 받았던 화이자는 주가가 같은 기간 5.7% 떨어졌다.
크리스 쇼트 JP모건 연구원은 “화이자의 기존 제약 사업이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하겠지만 치열한 코로나 백신 경쟁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등을 감안하면 코로나 백신이 주가 상승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36달러로 유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주가가 같은 기간 2.3% 떨어졌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17.5%나 급락했다. 백신 효능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희귀 난치성질환 전문 제약사 알렉시온의 인수 등에 힘입어 올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크 퍼셀 JP모건 연구원은 “알렉시온의 인수는 두 회사의 매출 성장률을 오는 2025년까지 두 자릿 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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