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화재 4건 발생…스프링클러 작동돼 초기 진압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지난 2018년 18명의 사상자를 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이후 시작한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으로 서울시내 숙박형 고시원의 78%가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시 소방본부는 2019년 8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총 750개소 중 585개소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했다. 나머지 165개소도 오는 2022년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이후 실제로 화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시원 화재 건수는 총 28건으로 2019년 총 59건보다 52.5% 줄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올해도 1월 한 달 동안 고시원 화재가 4건 발생했지만 모두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화재를 초기 진압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경우 화재 원인은 부주의 13건(46.4%), 전기적 요인 12건(42.9%), 방화의심 1건(3.6%), 기타 2건(7.1%)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장소는 고시원 방 내부 11건(39.3%), 주방 6건(21.4%), 공용부분 3건(10.7%), 기타 8건(28.6%)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의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은 고시원 영업주에게 간이스프링클러 공사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종로 국일고시원처럼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인 2009년 7월 9일 이전에 영업허가를 받아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시원 75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의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 예산은 총 80억 4800만 원으로 지난 2월 17일 기준 57억 9769만 원(72%)을 집행했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금은 영업장 규모에 따라 차등 산정된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고시원 화재 시 간이스프링클러의 피해저감 효과가 큰 만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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