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이 소장하고 있는 ‘동의보감’(25책)과 ‘자산어보’(1책) 2건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은 1614년 2월부터 오대산사고에 보존된 내사본(內賜本)으로, 이용이 되지 않은 영구보존용이었기 때문에 최상의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15년에 보물 제1085-1호에서 국보 제319-1호로 승격됐으며, 이번에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도 등록됐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동의보감’은 선조의 명을 받은 허준(1539~1615)이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아시아의 의서 200여 종을 집대성, 1610년에 편찬한 자료이다. 병의 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예방과 건강 관리까지 다룬 혁신적인 종합의학서로, 간행 후 중국과 일본에서까지 다양한 판본으로 간행되는 등 명성이 높았다.
정약전이 쓴 자필의 ‘자산어보’’는 현재 전해지고 있지 않고, 후대 필사본이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 서울대, 고려대 등에 소장돼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자산어보’는 1946년에 필사한 것으로 원본소장자, 필사자, 교정자의 이름과 필사 시기 등의 정보가 명확히 적혀 있다.
‘자산어보’는 정약전(1758~1816)이 귀양 가 있던 흑산도 연해의 어류를 조사해 1814년에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 백과사전이다. 1권은 비늘이 있는 물고기인 인류(鱗類), 2권은 비늘이 없는 물고기인 무인류(無鱗類)와 껍질이 딱딱한 바다 생물인 개류(介類), 3권은 그 밖의 바다 생물인 잡류(雜類)로 나누어 다루었다. 어류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해 이해하려는 과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다.
이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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