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사업부, 부회장 직속 승격
태양광 등 이어 신성장동력 강화
OCI가 바이오사업부를 이우현(사진) 부회장 직속 부서로 승격시키며 바이오 사업 강화에 나섰다. 기존 화학·태양광사업에 이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바이오 사업을 오너가 직접 챙기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OCI는 마크 리 부사장(최고전략책임자 겸 최고재무책임자) 아래에 있던 바이오사업부를 올해부터 이우현 부회장 직속 부서로 승격했다.
그동안 바이오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이 부회장이 이번 조직 개편으로 직접 부서를 챙기게 되면서 향후 OCI의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 부회장은 부침이 심한 화학과 태양광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와 도시개발 사업을 양대 신사업으로 두고 집중 육성 중이다.
특히 화학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다양한 인수합병(M&A)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부문에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사업부가 출범한 첫 해인 2018년 부광약품과 50대50 합작회사인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했으며 현재 이 부회장이 비앤오바이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9년 1월에는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한 벤처기업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에 5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25%를 확보하는 등 바이오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도 바이오 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OCI 인베스트먼트(OCI Investments)를 설립하고, 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7월 700만달러를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디셋 바이오(Adicet Bio)’가 지난해 9월 나스닥에 상장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사외이사 중 한 명으로 일리노이주립대 미생물학 석사 출신의 안미정 변리사를 선임하는 등 바이오 전문가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는 이 부회장이 앞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벤처 기업에 투자하거나 기존 제약사와 합작하는 방식으로 바이오 사업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OCI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그동안 바이오를 비롯한 신규 사업을 꾸준히 챙겨왔다”며 “그 점을 반영해 이번에 바이오사업부를 부회장 직속 부서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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