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전월 대비 1.5조 늘어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지난달 금융채가 11조8080억원 발행되며, 전월 대비 3조3765억원이 늘었다. 특히 은행채는 3조7900억원이 발행되며 전월(2조3300억원) 대비 1조4600억원이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의 ‘2월 기업의 직접금융조달실적’에 따르면, 은행채는 지난달 시중은행 3조2600억원, 지방은행 5300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67.2%, 39.5%가 늘었다. 올 들어 1~2월에 발행된 은행채는 6조1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조8000억원의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에선 저금리로 은행들의 수신상품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듬에 따라, 은행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금융자산 내 예금 비중은 38.8%로 직전 3개년(2016~2019년) 평균치인 50.1% 대비 11.3%p(포인트)가 줄었다. 예금이 줄면 은행은 시장에서 대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향후 금리 상승을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라는 해석도 힘을 받는다. 한국 국채 3년물은 29일 현재 1.116%로 52주 최고점이었던 1.304%에선 내려왔으나, 여전히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국채 10년물은 2%대에 자리하고 있다.

은행채 금리도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채 AAA(무보증) 1년물의 금리는 0.826%였으나, 이달 22일 기준 0.852%로 0.026%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