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삭 발행은 전월 대비 64.2%↓…전년 대비 187.2%↑

연초 기업의 운영자금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실적은 19조2820억원으로 전월보다 42.2% 늘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14.1%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회사채(6조7900억원)가 전월보다 50.2% 증가했다. 지난 1월에도 전월보다 발행 규모가 330.9% 늘었는데 두 달째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채무상환 목적(4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운영자금(28.5%), 시설자금(24.4%) 순이었다. 특히 운영자금 목적의 비중은 1월 8%에서 20.6%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회사채는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를 위주로 발행되고 있으나 2월 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달 사회적 책임 투자 등을 목적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일반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달 발행된 일반회사채 중 A등급 이하 채권 비중은 30.5%로 나타났다. 비우량물 공모발행이 본격화되면서 전월보다 22.7%포인트 올랐다.

금융채(11조8080억원)도 금융지주채, 은행채, 기타금융채 발행이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40% 증가했다. 증권사가 금융채 발행을 재개했고(2월 1조1000억원), 신용카드사도 전월 대비 342.1% 발행을 확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6840억원)은 12.3% 늘었다.

2월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전월보다 1.3% 증가한 586조5312억원이다.

지난달 주식 발행(12건) 규모는 6846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 전월(16건, 9118억원)보다 64.2% 감소했다. 하지만 1년전보다는 187.2%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공개(8건)가 1624억원, 유상증자(4건)가 5222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 전월 대비 각각 43.9%, 67.8%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총 자금은 전월보다 29% 증가한 19조9666억원이다.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 29조6529억원) 및 단기사채(87조4459억원)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8.2% 증가한 117조988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10.5%, 7.5% 증가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이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