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최근 게임,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등을 중심으로 IT 업계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대다수 직장인에게는 딴나라 이야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인 제공]
[사람인 제공]

2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978명을 대상으로 ‘2021년 희망연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6%가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고 밝혔다. ‘인상했다’는 응답자는 28.5%, 삭감됐다는 이들도 4.9%였다. 인상된 직장인들의 평균연봉 인상률은 4.3%였다. 2021년 물가 상승률이 1% 대임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코로나19가 직장 내 연봉 인상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43.7%였다. 가장 큰 영향으로는 ‘연봉 협상이 아예 진행되지 않았다’가 4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사 임금 동결’(34.9%), ‘임직원 연봉 삭감’(10.1%), ‘무급휴가 진행’(8.9%) 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의 올해 희망연봉은 직급별로 사원급은 4028만원, 대리급 4791만원, 과장급 5912만원, 부장급 7597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현재 받고 있는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 3278만원, 대리급 3897만원, 과장급 4817만원, 부장급 6372만원으로 희망하는 연봉보다 평균 1000만원 가량 적었다.

응답자들의 73.3%는 현재 본인의 연봉이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첫 연봉 결정시 이미 낮게 시작해서’가 32.8%(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실적에 기여한 바에 비해 낮아서’(29.3%), ‘동종업계 동일직무 수준보다 낮아서’(28.5%), ‘타 업종의 동일직급·직무보다 낮아서’(19.2%), ‘야근, 휴일 출근 등 근무한 시간보다 연봉이 적어서’(18.2%), ‘직무 차이로 인해 같은 직급인데 연봉이 낮아서’(18.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직장생활 퇴직 전에 목표로 하는 최고금액의 연봉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5.4%에 달해다. 그 이유로는 ‘회사 전반적으로 연봉이 낮아서’(48.5%), ‘변수가 많아서’(27.3%),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것 같아서’(26%),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생활 유지도 쉽지 않아서’(21.9%) ‘회사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서’(19%) 등을 들었다. 구조적 문제와 사회적 불안 요인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