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년 후면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열린다. 1964년 도쿄에서 올림픽이 개최됐고 1970년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개최된 것처럼 도쿄올림픽(2020)-오사카엑스포(2025)라는 반세기 주기의 빅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오사카엑스포가 열렸던 1970년에 GDP는 일본이 한국의 23.6배, 교역은 일본이 한국의 14.8배로 크게 앞섰으나 2020년 GDP는 3배(2019년 기준), 교역은 1.3배로 차이가 좁혀져 그동안의 한국의 약진을 실감하게 한다. 게다가 지난 50년간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은 70년 7.1%였으나 현재는 30%에 육박하고 있다. 출생자 수도 70년 연간 193만명에서 2019년에는 86만5000명으로 약 45% 감소하면서 고령화 사회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다.
2025년 두 번째로 개최될 오사카엑스포의 테마는 ‘생명을 밝히는 미래사회의 설계’다. 핵심 가치는 ‘생명구원(Saving Lives), 권한위임(Empowering), 생명연결(Connecting Lives)’이며 국제연합(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아래 ICT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로서의 소사이어티(Society) 5.0을 실현한 초스마트 사회를 보여줄 예정이다.
일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빠르게 보편화되고 비대면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새로운 시대 조류에 맞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과 동시에 내각부 산하기관으로 디지털청 설치를 발표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빚어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통합적인 시스템 부재로 미증유의 국가재난 사태를 맞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경험이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안다.
올해 9월 발족하는 디지털청은 각 부처에 대한 강력한 종합 조정 기능을 갖게 된다. 행정 서비스와 우리의 주민등록증제도 격인 마이넘버제도 등 공공기관과 민간의 디지털화 전반을 업무 범위에 두고 있다. 한국이 2002년 12월 1일부터 시행한 전자정부 시스템과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 ‘e-재팬(e-Japan·2001~2006년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등)’ 전략의 추진 이후 또 하나의 ICT분야의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전자정부와 각 기업의 ERP 등의 분야에서의 시장 확대다. 이미 이러한 프로젝트 추진 경험이 풍부한 한국의 SI·ERP업체 등 ICT 관련업계와 인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2025년 오사카엑스포는 2820만명의 입장객과 약 2조엔의 경제파급 효과가 예측된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인구감소는 물론 인구 구성면에서의 변화에 고전하고 있는 일본 사회에 오사카엑스포는 일본은 물론 코로나19의 터널을 탈출한 모든 국가의 미래 사회의 청사진을 중간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하지 않을까? 4년 후 엑스포가 몹시 궁금해진다.
최장성 코트라 오사카무역관 관장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