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면 아르바이트 자리도 늘어” 거듭 해명 나서
“국민의힘이 발언 왜곡해 공격…얄팍한 전략” 불만도
통역대학원생에게 ‘통역 AI’ 소개 논란까지 겹쳐 악재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ᆞ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편의점 무인점포’ 논란 해명에 연일 발목이 잡히고 있다. 계속되는 논란에 박 후보가 거듭 직접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벌어지며 갈 길이 바쁜 박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 후보는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서 현장유세를 하며 기자들과 만나 ‘편의점 무인점포’ 발언을 재차 해명했다. 그는 ‘무인점포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국민의힘이 발언을 왜곡해 공격하고 있다”며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구에 실제 무인슈퍼마켓이 있는데 주인이 너무 좋아한다. 오히려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무인점포가 도입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청년들은 일자리를 잃게될 것’이라는 추가 질문에는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밤에 무인점포로 편의점을 운영하면 매출이 늘어난다. 그럼 높아진 임금을 바탕으로 낮 아르바이트 자리를 십시일반할 수 있다”며 “낮에 아르바이트 자리가 추가로 생기기 때문에 일자리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박 후보는 “스마트공장도 실제 도입해보니 생산량이 증가하며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통계가 있다”라며 “식당에 로봇을 도입하는 것도 종업원이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종업원이 손님들에게 더 세세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반박했다.
반면, 오 후보 측은 박 후보의 무인점포 발언을 두고 “야간 아르바이트생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연일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시대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변화를 거부하면 도시는 낙오한다”라며 “이런 설명을 두고 2030 표심을 파고들어가보겠다고 (국민의힘이) 발언을 왜곡하는 선거 전략을 짠다. 얄팍한 수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후보의 해명에도 오히려 지지자 간에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박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통역대학원생과의 대화에서 통역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소개했다는 논란까지 겹치며 ‘20대와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실제로 박 후보는 지난 29일과 30일 TV 토론에서 해당 발언을 해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쏟는 등 추격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후보의 해명과 상관 없이 선거전에서 발목이 잡히는 상황”이라며 “박 후보에게는 상당한 손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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