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2015년 1월1일부터 경비원들이 최저임금제 100% 적용(현재 90%적용)을 받게 되면서 경비원을 유지할 경우 아파트의 관리비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관리비 인상, 혹은 경비원 해고 사이에서 실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거주민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결과적으론 다양했다. 절대 안된다는 이들부터 10만원 인상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북구 번동에 사는 정모 씨는 관리비 인상에 반대였다. 그는 “경비원 유지를 위해 관리비를 올리는 것에 반대한다”며 “택배는 배달 전 문자 전화 등으로 방문 시간을 컨펌 받으니 큰 문제 없다. 경비원 업무 상당부분이 잡무에 치우쳐 있고 안전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업무 비중이 적은 것 아니냐”고 했다.
경비원이 유지됐으면 좋겠지만, 3만원 이상은 쓰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포구에 사는 황모 씨는 “1만원 정도까진 가능하지만 그 이상이면 반대다. 1만원 이상 오르면 아파트마다 쌓아둔 충당금(장기수선충당금)에서 해결하는 방향이면 좋겠다”고 했다. 40대 조모 씨나 최모 씨도 “2~3만원까지는 (올리면) 가능하다. 그 이상이면 부담된다”는생각을 내비쳤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서울 압구정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경비원이 주차단속을 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서울 압구정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경비원이 주차단속을 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3만~5만원 정도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는 사람도 있었다. 금천구에서 맞벌이중인 이모 씨는 “3만~5만원까지는 부담할 수 있다. 택배 등을 대신 수령해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비원들이 주는 치안유지, 택배, 제설작업 등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7만~10만원도 가능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40대 임모 씨는 “우리 아파트는 복도식인데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늦게 돌아와 치안문제가 있어 경비원을 더 줄이는 것은 원치 않는다. 한달 7만원까지는 부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애들만 다 크면 경비원이 없어도 될거 같다”고 했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30대 김모 씨는 “관리비 인상을 이유로 대량해고가 일어나는 일은 없어야한다”며 “관리비 인상은 10만원 안쪽이면 가구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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