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로 개장 4년, 서울시 도시재생 축소에 빛바래
인근 빌딩 직장인인·주민 쉼터 역할 톡톡…활력 불어넣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로7017’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달에 4월 방문객 수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7017의 올해 방문객 수는 4월 30일 기준 누적 240만 43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중 행락철의 초입인 4월에만 75만 9792명이 다녀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방문객 수가 24%(61만 273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월(73만 4088명)과 견주면 살짝 웃돌아 완연한 회복세다.
방문객 수 증가는 인근에 신축 건물이 들어서며 직장인, 주민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방문객 수 가운데 평일 방문객이 58만 5942명으로, 77%를 차지한다. 주말 방문객은 17만 38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 3187명) 보다 21.4% 늘었지만, 2019년 동기(24만 6900명)에 비해선 29.6% 줄었다.
2017년 5월 20일 개장 이래 총 방문객수는 4월 30일 현재 3173만 6000명으로 3000만 명을 넘었다. 개장 첫 해에 741만 4591명, 2018년 695만 7901명, 2019년 815만 1328명을 기록했고,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681만 1794명으로 줄었다.
서울로7017은 전임 시장의 대표 사업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재생 사업을 축소할 뜻을 밝히면서 빛이 바랬다. 지난 20일 개장 4주년 날에는 서울시 공무원, 민간 운영관리 수탁업체, 자원봉사자 등 80명이 모여 서울로 일대에서 휴지를 줍고,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줍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조촐하게 4돌을 자축했다.
서울로7017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래 관광객이 줄긴 했지만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의 쉼터로서 자리매김하고, 보행자가 늘면서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무 활착이 제자리를 잡고, 녹음이 많아져서 평일 점심시간대는 주변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쉬러 나와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림동 쪽 변화가 뚜렷하다. 철물점 자리에 새로운 음식점이 생기는 등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구원이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민생 현장을 인터뷰한 뒤 낸 보고서를 보면 “청파동, 만리동, 서계동은 낙후 정도가 심각했지만, 서울로7017 개통 이후 보행량이 증가하면서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파악됐다.
jshan@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