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사 : 따봉 소프트 ● 플랫폼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게임 개발 시대가 오면서 하드웨어 상에서 몇가지 발전이 뒤따랐다. 대부분 기기는 터치 스크린으로 화면을 조작하며,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바로 마이크의 존재다. PC에 연결해서 사용하던 마이크가 기본적으로 내장되면서 이를 활용한 게임들이 일부 등장한다.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끈다거나 풍선을 부는 것 같은 미니게임이 나오는 한편, 음주 측정기와 같은 사기성이 농후한 어플리케이션들도 일부 등장하기까지 한다. 이들 어플리케이션의 원리는 마이크를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이 목소리의 세기에 따라 특정 행동들을 하도록 설계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에는 이 시스템들을 활용한 독특한 게임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금주에 소개할 게임 '오빠'는 사실 단순한 비행 슈팅 게임에 가깝다.'플래피 버드'를 플레이하듯 화면을 터치하면 비행기가 공중에 뜨면서 특정 거리를 비행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가 자동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날아오는 적들을 쏴서 떨어뜨리면 점수를 획득하는 식이다. 처음에는 한발 발사해도 죽던 적이 점차 강력하게 변하면서 두방, 세방씩 맞춰야 적을 물리칠 수 있게 된다. 기본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조금씩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해 나가면서 가능한한 멀리 날아가도록 게임은 설계돼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필살기의 존재다.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오빠'를 외치면 오빠들이 화면 가득 나타나서 적들을 대신 물리쳐준다. 횟수에는 제한이 없고 가능한한 많이 오빠를 외칠수록 유리하다.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적에게 피격당할 것 같은 타이밍이나, 적을 쏴서 떨어뜨리는데 도무지 적이 죽지 않을때 '오빠'를 외치면 오빠들이 나타나서 유저들을 구해준다. 수시로 오빠를 외치다 보면 어느새 게임은 끝나 있다. 당연히 '오빠'들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처음에는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던 오빠들은 종래에는 슈퍼맨처럼 미쳐 날뛰면서 화면을 쓸어담기까지 한다. 사실 이 게임도 굳이 '오빠'라는 말을 할 필요 없이 '야'라던가 '필살기'라던가 '네오암스트롱사이클론제트암스트롱포'와 같은 단어에도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어떤 단어를 쓰던 필살기는 날아 가니 스트레스를 푸는데 이만한 게임도 없을듯 하다.

※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안일범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