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 ESG본부장
ESG, 복원력 강화할 도구
“정부, 중소기업 ESG 대응 지원해야”
“위기는 언제나 발생합니다. 위기가 지난 후 양극화가 발생합니다. ESG를 활용해 복원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선경 대신경제연구소 ESG본부장은 24일 ‘헤럴드 금융포럼 2021’ 세션1 토론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극심한 양극화와 쏠림 현상은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각국의 대응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패권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높은 복원력을 보여주는 국가나 기업이 새로운 경제 패권을 쥐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복원력있는 경제란 위기가 발생할 경우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제를 말한다”며 “ESG는 복원력 강한 경제를 위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빠른 회복력을 보인 비결도 결국 ESG다. 이 본부장은 “EU는 오랜 기간에 걸쳐 ESG에 기반한 기관투자자의 책임투자 및 관련 정책 등을 활발하게 논의하며 발전시켜 왔다며 “미국은 바이든 정부 이후 파리기후 협약 재가입을 시작으로 환경, 노동의 다양한 ESG 관련 이슈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국가가 움직이는 만큼 글로벌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이들 양국은 자국의 정책을 자국의 정책·입법을 탄소국경세, 공급망 실사 제도 등을 통해 무역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수출 중심 경제인 한국은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자본시장 참여자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복원력을 갖추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모든 일을 입법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 주도의 ESG 적용 또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ESG 적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중소기업의 ESG 대응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내에 들어가려는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높은 ESG 평가 등급을 받아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이런 대응에 여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고, 비용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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