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이하 영세기업들, 고질적 인력난
솔루션 이용자수 전년보다 크게 증가
주 52시간근무제 확대 적용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궁여지책으로 ‘외부 근태관리 솔루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50인미만 영세 중소기업이 52시간제 준수를 위한 시스템 도입 여력이나 이를 관리할 인력을 따로 갖추기란 어렵다.
에스원(대표 노희찬)의 근태관리 솔루션 ‘에스원 PC-OFF’는 올해 가입자 수가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자체 근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외부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는데 집중, 사용자의 퇴근시간에 맞춰 PC를 자동 종료해 정시퇴근을 유도한다. 초기 시스템구축 비용 없이 PC 대수에 따라 과금돼 중소기업도 부담이 적다는 게 회사측 설명. 여기에 렌탈 방식 도입, 무료 모바일 앱으로 비용 부담을 더 낮췄다.
‘클라우드 매니저’도 중소기업 근태관리용으로 새삼 부각됐다. 이는 리더기 출입인증 시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출퇴근 데이터가 남는다. 초과근무가 예상되는 직원에게 자동 알림이 전송된다. 클라우드서버를 활용하기에 별도인력을 고용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에 적합하다는 게 에스원측 설명이다.
인력관리 솔루션 기업 시프티(대표 신승원)는 올 상반기 고객사가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한 경우. 직원의 근무일정부터 휴가관리, 출퇴근기록, 전자결재, 근태정산 등을 한번에 해결하는 인력관리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카카오, 미래에셋자산운용, SK네트웍스 등 10만개가 넘는 사업장이 고객사다.
시프티는 52시간제가 강행되는 1일 이후 근태관리 솔루션 도입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00인이상 사업장, 50~299인 사업장 등으로 주 52시간제가 단계적으로 적용됐을 때도 법 적용 기준일 이후 문의가 폭증했다”며 “올해도 다음달 1일 이후 50인이하 사업장에서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외부 솔루션업체의 반사이익은 중소기업의 대응여력 부족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해된다. 최근 경총이 50인미만 기업 105곳 대상 조사에서 25.7%가 52시간제 준비가 안 된 상황이라 답변했다. ‘전문성, 행정력 부족’(37.0%), ‘시설 투자비 부담’(18.5%) 등이 주된 이유였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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