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남양유업의 주가가 30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오전 11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만7000원(9.75%) 뛴 7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79만1000원까지 찍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남양유업이 2년 전 벌어진 매일유업 비방 사건에 대해 뒤늦게 공식 사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남양유업은 전날 오후 사과문을 통해 “2019년 매일유업 유기농 제품과 그 생산 목장을 대상으로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인터넷 맘카페, 포탈 게시판 등에서 근거 없이 온라인 댓글 비방 행위를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남양유업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된 이후 나온 첫 쇄신 행보로 새 경영진이 이미지 탈바꿈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남양유업은 자사의 유산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홍원식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지분과 경영권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