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826명, 1월 7일 이후 최대

해외유입도 6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아

정 청장 “거리두기 완화시 폭발적 증가할 수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근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올라선 2일 오전 서울역 앞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근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올라선 2일 오전 서울역 앞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800명대를 넘어서며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76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크고 작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연일 속출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속속 발견되고 해외유입 확진자도 급증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826명 늘어 누적 15만8549명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는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국면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80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3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65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37명, 경기 26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619명(80.9%)이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09명으로 새 거리두기의 3단계(500명 이상) 기준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지역 영어학원 집단발병 관련 누적 확진자가 242명까지 불어났다. 또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누적 12명), 서울 서초구 음식점(14명), 인천 남동구 코인노래방(10명), 경기 양주시 고등학교(27명) 관련 신규 감염도 확인됐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자도 추가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9명의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후 역학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61명으로 전날(50명)보다 11명 많다. 61명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같은 해 7월 25일(86명) 이후 342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식당과 학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대 등의 여파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가 전체 발생의 80%를 넘는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국민들의 외부활동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