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할 발표 당일 6.1% ↓
이후 안정화 흐름...반년뒤 32.7%↑
기업의 물적분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물적분할된 상장사의 주가 흐름은 ‘단기 악재’, ‘중장기 우상향’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물적분할이 발표된 되 주가가 급락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배터리 사업 분사 소식으로 주가가 당일 8.8% 떨어지며 급락 마감했다. 지난달 9일 물적분할을 발표한 만도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이다. 만도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겠다고 밝힌 뒤 첫 거래일에 11.1%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현재 6만4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도는 급락 전 주가인 7만3400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을 결정한 LG화학의 경우 발표 당일 6.1% 하락하면서 충격을 보였다. 다만 LG화학의 주가는 이후 안정화되는 흐름이 뚜렷했다. 발표 다음날에는 3.2% 상승했고, 한 달 뒤에는 64만원으로 물적분할 당일보다 소폭(0.8%) 하락한 주가까지 회복됐다. 그리고 반년 뒤에는 85만7000원으로 32.7% 상승했고, 현재 주가 역시 86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LG화학 주가는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최근 물적분할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수년전에는 물적분할이 호재로 인식되며 현재 흐름과 대조를 보였다. 지난 2016년 환경 및 전지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는 양극소재 사업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비엠으로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사업부문 분리 공시가 나온 당일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1% 급등했고 다음 날에도 5% 상승세였다. 이후 에코프로 주가는 한 달 뒤 2.3%, 반년 뒤에는 18.6% 상승했으며 현재는 분할 당시보다 290% 상승한 상태다. 에코프로와 비슷한 시기에 물적분할을 단행한 CJ ENM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CJ ENM은 지난 2016년 2월 ‘스튜디오드래곤’의 설립을 발표했고, 당일 주가는 4.69%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CJ ENM 주가는 대작의 부진과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 등이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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