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 현대중공업의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타결됐다.
16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64.6%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회사 물적분할(법인분할)을 놓고 마찰하면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분할 반대 파업 참여 징계자(2000여 명) 문제 등 두고 노사가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교섭이 해를 두 번이나 넘겼다.
노조가 추가 전면파업을 결의하고, 이례적으로 사무직 직원 모임에서도 사측의 태도 변화를 바라는 성명을 내자, 사측은 2020년 기본급 인상과 파업 단순 참여자 징계 완전 사면을 제시했고 3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업계 일각에선 최근 수주 훈풍이 부는 만큼, 일단 2년 치 교섭을 마무리하고, 올해와 내년 교섭에서 더 성과를 챙기자는 공감대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 효과가 설계를 거쳐 제조 현장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노조는 8월 초 휴가를 넘기고, 곧바로 올해 임금협상을 사측과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타결로 법인 분할 후유증을 씻어낸 만큼 노사 모두 새로운 관계 정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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