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구청장협의회, 코로나19 대책 회의

“경로당, 주민센터 등 폭염대피 시설 적극 개방을”

인력지원·업무경감·처우개선 3개 분야 대책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자치구 간 영상회의로 열린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자치구 간 영상회의로 열린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25개 서울 자치구청장들이 코로나19 방역과 폭염 대책 마련을 위해 또 한번 화상으로 만나 머리를 맞댔다.

오 시장은 27일 오전 9시 50분 중구 시청사 지하3층 통합상황실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25개 구청장(부구청장)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대책회의를 열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관련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각 자치구에 협조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조치가 2주간(7월26일~8월8일) 연장이 됐다. 구청장님들께서는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봐주시길 바라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시민들의 성숙한 협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독려와 지도·점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폭염대책에 방점을 찍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시설에 인력지원을 해준 수도방위사령부 방문 시에 폭염 물품 부족에 대한 지원 요청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자치구로 지원된 폭염대비 물품구매를 위한 특별교부금의 조속한 집행을 부탁드리며, 필요하다면 시에서도 추가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독려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폭염까지 겹쳐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백신접종센터 등 현장 의료진과 지원인력들에게 냉방기, 아이스조끼 같은 폭염 대비 물품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확대 운영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검사를 두려워하는 아이를 태운 차가 아이가 진정될 때 까지 몇 번의 드라이브스루를 오간 후 결국 무사히 검사를 받는 모습을 보았다”고 지난 19일 서초구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 방문 당시 목격담을 전하면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선별검사소이었기에 아이의 코로나19 검사가 더욱 수월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공간의 확보 등 개소의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계속되는 무더위와 가족단위 검사자수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는 그 효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초구 2곳에 이어 은평구에서도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을 알리면서 다른 자치구들의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오 시장은 “연일 계속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시민들과 시설 지원인력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가중되면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치구 차원에서 폭염대책을 적극 추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코로나 대응시설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수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력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경로당, 주민센터 등 폭염대피 시설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적극 개방해 더위에 지친 노약자와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구청장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구청장 회의를 열기로 했다. 시는 자치구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인력지원, 업무경감, 처우개선 3개 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적극 돕기로 했다.

민선7기 4차년도 구청장협의회는 지난 23일 정기회의에서 이성 구로구청장 협의회장 아래 사무총장에 박성수 송파구청장, 감사에 이정훈 강동구청장을 각각 선출해 꾸렸다. 권역별 부회장 4인은 김미경 은평구청(서북권), 오승록 노원구청장(동북권), 유성훈 금천구청장(서남권), 박성수 송파구청장(동남권)이 맡았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