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서경원·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내정했다.
고 금융위원장 후보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금융위에서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가계부채와 자본시장, 기업구조조정 관련 정책을 총괄하며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11년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 등 관료 시절 가계부채가 금융리스크로 번지는 위기를 직접 관리했던 경험이 있어, 가계부채 관리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2016년부터는 금통위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한은법이 개정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사례다.
지난달 15일 열린 금통위에선 위원 7명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부친이 김영삼 정부에서 건설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88)씨로 2대째 장관직에 오르게 됐다.
금융감독원장에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내정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같은 날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신임 금감원장으로 정은보 대사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 후 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 내정자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금융·경제정책 전문가다.
금융위는 “정 내정자는 금융 정책 및 국제금융 분야에 대한 탁월한 업무 전문성과 거시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이 있다”며 “코로나 대유행 이후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감원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금감원장직은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이후 3개월 간 공석이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
▷서울대 경제학과 ▷ 미국 아메리칸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8회 ▷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기획행정실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상임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8회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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