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헙약…버려진 섬유 재활용
에너지 소모량, 탄소배출량 감축 기대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경기도 고양시 내에서 배출되는 생활 속 폐섬유류를 재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사업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 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에서 버려진 폐섬유류들을 원료로 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PET) 생산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섬유류는 의류 외에 가구나 인테리어 등 화학섬유 기반의 패브릭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고양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폐섬유류 발생량 조사와 데이터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고양시 일부 공동주택을 샘플링해 폐섬유류 배출량 조사와 재생공법 원료로서의 적합도를 조사했다.
고양시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 100만이 넘는 특례시로, 재생 플라스틱 생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6월에도 재향군인회와 군용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생 플라스틱은 원유로 만드는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0~4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학적 재생 공법으로 폐기물의 종류나 오염도와 상관없이 고순도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성수 코오롱미래기술원 원장은 “이번 고양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로 공급처를 늘려 친환경 폐플라스틱 재생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각도로 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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