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돌파감염자 중 사망 2명, 위중증 19명…활동량 많은 30대 감염비율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73명을 기록한 17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 중 잠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73명을 기록한 17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 중 잠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백신 접종 완료 뒤 면역 형성기간인 14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 추정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21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기준 누적 집계치는 1540명이었는데, 일주일(8월 6∼12일) 새 571명 늘어난 것이다. 돌파 감염 추정 사례 2111명은 지난 12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708만356명의 0.03% 수준이다.

돌파 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30대가 0.066%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이 감소했다. 방대본은 이에 대해 "젊은 연령대는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염 기회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종류별로 돌파 감염 추정 발생률을 보면 얀센 0.082%, 아스트라제네카(AZ) 0.046%, 화이자 0.015%, 교차 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0.008% 등의 순이었다. 돌파 감염 추정 건수로는 얀센 932명, 화이자 599명, AZ 506명, 교차 접종 74명이다. 특히 돌파 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555명 중 390명(70.2%)에서 주요 변이(델타형 363명, 알파형 25명, 베타형·감마형 각 1명)가 확인됐다.

돌파 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누적 2명이다.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19명으로, 전체 돌파 감염 추정 사례의 0.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 10명, 70대 4명, 60대 2명, 30·40·50대 각각 1명씩이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백신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나지 않은 접종자 중에서는 지난 12일까지 94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돌파 감염과 관련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백신 접종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백신을 접종받은 다음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시간에 의해, 또 주변에 환자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