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군 장성이 미국의 ‘사이버패권주의’를 강하며 비난하며 자국군 5명에 대한 기소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9일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쑨젠궈(孫建國)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미국은 사이버공간에서 절대적 우세를 점하고 있고 세계 사이버부대를 한데모아도 미국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라며 “스노든 사건은 미국의 사이버 부대 능력이극단에 도달해 있음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뜻밖에도 우리 군관 5명을 기소해 우리를 매우 경악하게 만들었고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도리를 말한다면, 스노든이 폭로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그 어떤 국가로부터 기소를 당해도 마땅하다”고 거듭 공격했다.

그는 미국이 인터넷 문제에 대해 ‘이중기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사이버패권주의’를 반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쑨 부총참모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기소하지 않았는데 (미국이) 도리어 우리를 기소했다. 우리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미국은 마땅히 (중국군 기소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와 행동을 보여야한다”고 요구했다.

중국은 미국 사법당국이 지난 5월 사이버 범죄 혐의로 중국군 관계자 5명을 정식 기소하자 항의의 뜻에서 양국 간 ‘인터넷 업무조’의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언론은 쑨 부총모장의 이런 발언이 미국군 고위관료와의 회담에서 나온 것인지 언론 인터뷰 등 다른 장소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편, 쑨 부총참모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부장관 등과 한 회담에서 ‘중요 군사행동 상호통보 메커니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측이 앞으로 해상안전행동준칙 협상에 대한 추가 논의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대만문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 ’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중국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