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3.4% 늘 때
벤처기업 고용증가율은 3배 수준 10.2%
벤처에서도 비대면, 유니콘 고용창출 효과 뚜렷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국내 벤처기업이 1년새 6만7000명 고용을 창출하며 ‘제2 벤처붐’에 힘입은 고용 창출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비대면기업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은 전체 벤처기업보다 최대 130배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를 보였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올해 상반기 혁신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 발표를 하며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3만5482개사의 고용은 총 72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6만7000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6월 기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정보와 벤처인증을 받은 기업의 고용 현황을 파악한 조사로,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은 국내 전체 기업 고용증가율의 3배 수준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간 국내 전체 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은 3.4%였으나, 벤처기업 고용증가율은 10.2%였기 때문이다.
특히 벤처 중 비대면 분야와 유니콘 기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압도적이었다. 정보통신이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비대면 기업은 벤처 3만5482개사 중 7311개사. 이들의 고용은 18만5034명으로, 1년새 고용증가율이 17.8%였다. 1년간 일반 벤처기업이 직원 1.9명을 늘릴 때 비대면 벤처는 3.8명 더 뽑아, 2배 이상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국내 유니콘 기업 중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8개사는 6월말 기준 고용 인원이 6953명으로, 1년새 기업당 평균 고용증가가 265명이었다. 이는 전체 벤처기업 평균 고용증가 규모(1.9명)의 139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이들 중 지난 1년새 가장 많이 고용을 창출한 곳은 컬리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058명(증가율 126.3%)을 더 뽑았다. 컬리는 유니콘으로 인정받기 전인 올해 상반기에만 848명의 고용을 늘렸다. 크래프톤이 580명(80.8%)을 뽑아 그 뒤를 이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이 고용을 크게 늘려 고용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고, 특히 유니콘기업들은 탁월한 고용증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혁신 기업들이 고용시장 회복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제도를 보완하는 등 정책적 노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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