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27)이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쇼팽 앨범 발매를 기념해 국내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조성진이 다음 달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8월 31일)과 인천(9월 2일), 대구(9월 5일)에서 먼저 연주회를 갖는다.
조성진은 2016년 11월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결선 연주곡인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발라드’ 4곡 전곡을 녹음한 첫 스튜디오 앨범을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을 통해 선보였다. 이달 27일 DG를 통해 발매될 신보에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스케르초’ 전곡(4곡)이 담긴다. 디지털 앨범 및 한국에서 발매되는 디럭스 버전엔 쇼팽의 ‘혁명’과 ‘즉흥곡 1번’, ‘녹턴 2번’ 등 3곡도 포함된다.
이번 공연에선 쇼팽을 비롯해 야나체크와 라벨의 곡으로 구성했다.
1부에선 비슷하지만 다른 두 ‘인상주의’ 작품인 야나체크의 ‘피아노 소나타’와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를 연주한다.
크레디아는 “조성진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며 “지난해 베르크에 이어 고른 작품이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다. 피아니시시모(ppp)부터 포르티시시모(fff)까지 악상의 범위가 매우 넓은 소나타라 조성진의 다이나믹한 스타일이 빛을 발할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밤의 가스파르’에선 고도의 피아노 테크닉을 요하는 난곡으로도 유명한 ‘스카르보’를 무결점의 테크닉으로 널리 알려진 조성진의 실연으로 들을 수 있다.
2부에선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만다 쇼팽 스케르초를 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승인 신수정 교수를 처음 만났던 모차르트홀에 연주했고, 음악적 커리어를 이끌어준 지휘자 정명훈을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도 연주했던 곡이 쇼팽 스케르초였다. 쇼팽 콩쿠르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조성진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SNS에 포스팅했던 영상 역시 그가 3라운드에서 연주했던 스케르초 2번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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