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정비…비전·전략·정책 선보이겠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대한민국 70여년 역사상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가장 파렴치한 정부"라고 맹폭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허깨비 같은 이념과 진영논리로 민생을 망가뜨리고, 많은 국민을 벼락 거지로 만들고, 미래를 위한 국가대개혁 과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않은 채, 엄청난 빚만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갚으라고 떠넘겼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9년 뒤 대한민국의 잠재 성장률은 0%대로 떨어진다고 한다"며 "안타깝게 제1야당 또한 책임감 있게 비전과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반사이익에만 기대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성장이 멈춘 대한민국은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만들기 힘든 나라가 될 것"이라며 "그 뿐 아니다.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나야 하고 4차 산업혁명, 미중 신냉전, 기후변화 대응 등 3각 파도를 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내우외환 속 펼쳐질 내년 대선은 과거와의 전쟁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선택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정책 대결이 아니라 양극단의 진영 대결로 귀결되면, 대한민국은 보다 더 좋은 선택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서로를 죽이려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결국 국민 모두를 패배자로 만드는 정치권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협상 결렬을 선언한 데 대해 "저와 국민의당은 가파른 비탈길에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선 자리다. 굴러떨어지는 것은 순식간이고, 미래를 향해 오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했다.
나아가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대결 정치를 넘어서는 실용 중도 정치는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다시 떨쳐 일어나겠다. 국민의당 전열을 정비해 국민에게 미래 비전과 전략, 정책을 하나씩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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