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까지 40대 이하 1520만명 접종 시작
공급물량 현황따라 화이자·모더나 중 하나로
모더나 백신 공급에 추석 전 200만명 추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내일(26일)부터는 3분기 핵심 접종군인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공급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추석 이전에 200만명에 대한 추가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하루 뒤부터 10월 2일까지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 백신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다.
이들 연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전날 기준으로 66.4%(1522만7764명 중 1011만6493명)다.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예약을 받는 만큼 최종 예약률은 이보다 더 올라갈 전망이다.
추진단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공급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18∼49세 가운데 아직 예약하지 못했거나 추석 이후에 백신을 맞는 것으로 돼 있는 대상자들의 접종 일정을 추석 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모더나는 앞서 자사 제조 문제를 이유로 8월 예정된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 이후 당초 통보한 것보다 많은 701만회분을 다음 주까지 2주간 공급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내달 6일부터 추석 전까지 2주간 의료기관별 접종 예약 가능 인원을 200만명 이상 늘리기로 했다. 추석 이후에 접종 일정이 잡힌 대상자들의 경우 추석 전으로 앞당길 수 있고 미예약자 역시 추석 전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40대 이하 연령층이 맞게 될 백신은 주 단위로 공급되는 물량 현황에 따라 화이자와 모더나 둘 중 하나로 정해지게 된다. 다만 접종 첫 주인 오는 26∼29일에는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670만17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52.0%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자는 총 1228만3734명으로 인구대비 23.9% 수준이다.
정부는 내달 추석 전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까지 2차 접종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 의료 체계가 하루 100만명의 접종도 가능한 만큼 백신 물량만 뒷받침된다면 정부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접종자가 대폭 늘어나는 만큼 백신 종류가 헷갈려 오접종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현장에서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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