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크레디아 제공]
손열음 [크레디아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니콜라이 카푸스틴(1937∼2020)의 서거 1주기를 추모하는 앨범을 내고, 리사이틀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손열음이 다음 달 30일과 10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영국의 클래식 음반사 오닉스를 통해 발매한 앨범에는 카푸스틴의 피아노 소나타와 에튀드(연습곡) 등 15곡이 담겼다.

카푸스틴은 독창적이고 대담한 연습곡뿐만 아니라, 클래식과 재즈의 언어와 기법을 혼합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작곡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손열음과 카투스틴의 인연은 깊다. 2위를 차지했던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를 준비 당시 카푸스틴의 곡으로 연습했고, 2013년 예술의전당 첫 리사이틀에서는 카푸스틴의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손열음은 “카푸스틴은 이 시대의 수많은 훌륭한 작곡가 중에서도 우리 모두 이만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음악을 쓰는 몇 안되는 작곡가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사이틀에선 카푸스틴을 비롯해 볼콤과 셰드린, 히르츠 등 그가 직접 선정한 여러 작곡가의 곡으로 꾸며진다. 두 번의 공연은 프로그램도 달리 구성됐다.

첫째 날 공연에선 카푸스틴의 ‘문 레인보우’와 ‘소나티나’, ‘소나타 2번’, ‘변주곡’ 등을 선보인다. 또 볼콤의 ‘우아한 유령’과 ‘폴터가이스트’, 셰드린의 ‘두 개의 폴리포닉 소품들’, 히르츠의 ‘오즈의 마법사’ 환상곡을 연주한다.

둘째 날 공연에선 카푸스틴의 에튀드 1~5번을 비롯해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루토스와프스키, 글래스, 스트라빈스키의 연습곡들을 들려줄 계획이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