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헌신에 희생만 강요할 순 없어”
“합의 정신 바래지 않도록 챙겨볼 것”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파업 철회를 선택한 보건의료노조의 결정을 두고 “국민께 큰 기쁨”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는 2일 오전 “정부와 보건의료노조 사이 노정협의가 타결됐다. 코로나 팬데믹 극복, 최일선에서 헌신해온 보건의료노조의 대승적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조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공동체 정신을 보여줬다. 이번 합의 정신이 바래지 않도록 저도 꼼꼼하게 챙겨보겠다”라며 “교섭에서 양측은 공공의료 확충과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처우개선에 의미 있는 성과들을 도출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쟁점이었던 전담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 책임의료기관 마련,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 등도 신속히 이행되도록 힘을 모아야겠다”라며 “경기도에서부터 합의를 실천할 방안을 잘 찾아보겠다”고 했다.
“장기간 코로나 방역 현장에서 일하시는 보건의료인들의 노고를 국민께서도 잘 안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땀과 헌신에 희생만 강요할 수는 없다. 현장의 지혜를 반영한 방안들을 계속해서 마련해야겠다”라며 “보건노조와 정부의 국민을 우선한 합의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7시 총파업을 5시간 남겨놓은 시점에서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전날 오후부터 진행된 노정 실무협의가 타결된 데 따른 결정으로, 일각에서 우려했던 의료공백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중증도별 근무당 간호사 배치 기준을 9월까지, 세부 실행방안을 10월까지 마련할 예정으로,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 지원금을 제도화해 2022년 1월 시행하기로 했다. 또 간호등급 차등제를 간호사 1인당 실제 환자 수 기준으로 상향하고, 야간간호료 확대 등도 추진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주먹구구식 감염병 대응 체계를 벗어나 제대로 된 대응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의료인력 갈아 넣기식 대처와 땜질식 인력 운영을 극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이번 협상 결과를 평가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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