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변호사. [유튜브 캡처]
석동현 변호사.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의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101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향해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은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변호사)이 “좌파, 민변 변호사여서가 아니라 인성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석 변호사는 2일 페이스북에 전날 정 변호사의 발언을 다룬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자기 발언이 종종 뉴스화 되는 것에 신이 났는지 점점 말이나 글이 걸레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변호사를 두고 “국민들 가슴에 돌을 던진 김원웅(광복회장)을 비호하느라 광복회 회원들에게 정말 저질스럽게 비난을 던진 광복회 고문변호사”이며 “최근에는 스스로 죽어 책임을 자인한 박원순 시장의 유족의 변호인을 자처하면서 박 시장이 마치 성폭행에 무죄라도 받은양 성폭행 피해자와 그 주변사람들을 사자(死者)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설친 자”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같은 망동이 오히려 사자 박원순의 남은 명예마저 훼손하는 짓인 것 조차도 모르는 탓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앞서 정 변호사는 김 명예교수가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한 것 등을 들어 “이제는 저 어르신 좀 누가 말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정 변호사는 “김형석 교수는 이승만 정권때부터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작심해 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일 것”이라고 발언했다가 ‘노인 비하’ 논란을 빚었다.

그는 김 명예교수를 향해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31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김 명예교수는 지난 7월 진행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는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문 대통령도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과거를 질질 끌며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악화한 양국 관계를 방치하는 것이 “향후 20~30년의 한일 젊은이들의 희망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김 명예교수기 문 대통령의 ‘반일 성향’ 관련해 “(일본 강점기에) 항일운동하는 것 같은 애국자로 존경받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분석했다고도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