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까지 1652명
네 자릿 수 확진자 59일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가 예상된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연일 70%를 넘는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있고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5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746명보다 94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800대, 많으면 19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부터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에서는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 1961명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1927명을 보면 수도권이 1363명(70.7%), 비수도권이 564명(29.3%)이다. 한때 50%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달 31일 이후 사흘 연속(70.9%→71.0%→70.7%) 70%대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추세로 보면 수도권은 줄지 않고 서울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인구 1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를 보면 비수도권은 3.0명 이하, 수도권은 4.4명으로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단계 전환 기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4명 이상일 때 4단계로 격상되고 2명 이상일 때는 3단계, 1명 이상일 때는 2단계가 각각 적용된다.
정부는 그간의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로 폭증세를 막았다고 평가하면서 일단 현행 거리두기를 당분간 더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특별방역대책과 묶어 약 한 달간의 거리두기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의 지난 1일 회의에서는 거리두기 한 달 연장, 백신접종 인센티브 확대, 식당·카페 영업시간 연장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추석 특별방역대책과 관련해선 가족모임 기준을 다소 완화하고, 요양시설·요양병원 대면 면회를 허용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손 반장은 "지난 설과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 관련 내용을 포함해 생방위에서 여러 의견이 나왔다"며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고 중대본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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