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메이사 지분 20% 투자

항공우주 제조 넘어 서비스로 사업 확장

위성영상 분석…해운·산림 분야서 활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6일 국내 항공영상 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신승수 메이사 대표.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6일 국내 항공영상 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신승수 메이사 대표.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항공영상 분석업체에 투자하며 우주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KAI는 지난 6일 국내 항공영상 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메이사는 2D로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3D 리컨스트럭션(Reconstruction)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현재 드론 영상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현장의 실시간 공정율을 측정하고, 시공 도면과의 오차를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에어버스, 구글, MS 등도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운, 농업, 산림 등 다양한 산업의 분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이 기술을 위성에 적용하면 항구의 선박 이동량에 따른 물동량, 산림자원 및 병충해 정보, 곡물 작황, 유류저장량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뉴 스페이스TF를 발족한 KAI는 그동안 위성 영상 서비스 분야 진출을 검토해온 끝에 국내 이미지 분석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메이사와의 협력을 결정했다.

KAI는 현재 1차원적 판매 수준에 머물러 있는 위성 영상 서비스를 3D 리컨스트럭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과 접목해 고부가가치 우주 서비스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주분야 산업 규모가 지난해 500조원 수준에서 2040년 1200조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위성 영상, 발사서비스 등 우주 서비스 분야 역시 30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KAI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는 KAI가 항공, 우주의 제조를 넘어 서비스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위성 이미지 분석은 물론 메타버스 기반의 시뮬레이터 개발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