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받은 퇴사자에도 비용 요구하지 않을 계획

아마존 부사장 “경력 향상은 새로운 최저 임금”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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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구인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아마존이 현장에서 일할 시간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수당 지급을 넘어 파격적인 교육비 지원 카드까지 들고나왔다.

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 75만명 이상의 시간제 직원들에게 90일 근무 후 전국 교육기관의 정규 학사학위 과정에 등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대면 수업에 참가하거나 온라인 강좌를 통해 학사 과정에 등록하는 시간제 직원들의 학비를 직접 학교 측에 선지급한다.

아마존은 지원을 받은 직원이 수업 과정 중 퇴사하거나 학위를 마친 직후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수업료를 갚으라고 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시간제 직원들의 고등학교 과정 수료·검정고시 응시 비용도 지원하고, 영어 이외 모국어를 사용하는 시간제 직원들의 영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 수강 비요도 부담한다.

주당 20시간만 일하는 직원의 경우에도 학비의 50%를 지원한다.

아마존이 이처럼 파격적인 조건을 들고 나온 것은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 속에 신규 인력을 끌어들이고 기존 시급 노동자들의 이탈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 중 약 40만명의 직원을 고용했지만, 일손 부족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

아르다인 윌리엄스 아마존 인력개발담당 부사장은 WSJ에 “경력 향상은 새로운 최저 임금”이라며 “대부분의 성인들은 직장을 관두고 전일제 학교에 갈 만한 호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유통업계 경쟁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7월 미국 내 150만명의 파트타임·정규직원들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과 서적 구입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월마트 직원들은 입사 첫 날에 이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다.

또, 타깃도 지난달 미국 내 근로자 34만명에게 책과 수업료를 포함한 대학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고, 멕시코 음식 전문 체인인 치폴레는 4개월 이상 근무하고 일주일에 최소 15시간 이상 일하는 직원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제공한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